가리개커튼으로 잠깐 가릴 때와 제대로 달 때의 차이
이사 첫날 밤, 짐은 아직 다 풀지도 못했는데 창밖이 깜깜해지면 맨 창이 유난히 신경 쓰여요.
밖에서 안이 다 들여다보일 것 같아 불을 켜기도 망설여지죠.
이럴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게 가리개커튼이에요.
우선 가려 두고 커튼은 천천히 고르자는 마음이에요.
그런데 임시로 쓰는 가리개커튼과 오래 쓸 커튼은 고르는 기준이 꽤 달라요.
두 경우를 나눠서 이야기해 볼게요.
잠깐 가릴 때는 빠르고 간단하게

임시 가리개커튼의 목표는 단 하나, 오늘 밤 바깥 시선을 막는 거예요.
그래서 예쁨보다 설치가 쉽고 빠른 게 중요해요.
- 압축봉: 창틀 안쪽 양옆에 끼우기만 하면 돼서 공구가 필요 없어요.
- 벨크로나 접착식 고리: 창틀 위에 붙이고 가벼운 천을 걸 수 있어요. 다만 떼어 낼 때 자국이 남는지 미리 살펴보세요.
- 가벼운 원단: 무거운 커튼은 압축봉이나 접착 고리가 버티기 어려워요.
치수도 대략 맞으면 충분해요.
창을 덮을 만큼만 되면 되니까요.
임시용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요령이에요.
그 시간에 오래 쓸 커튼을 차분히 고르는 게 더 나아요.
임시로 쓰다 보면 생기는 불편함
몇 주 지나면 임시 가리개커튼의 한계가 보이기 시작해요.
압축봉이 조금씩 내려오거나, 창을 열 때마다 커튼이 걸리거나, 얇은 천 사이로 아침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서 일찍 깨기도 해요.
접착식 고리는 여름철 열기나 겨울철 결로에 접착력이 약해져 떨어지기도 해요.
이런 불편이 하나둘 쌓이면 이제 제대로 된 커튼으로 넘어갈 때가 된 거예요.
제대로 달 때는 기준이 달라져요

오래 쓸 커튼을 고를 때는 이 방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부터 따져 봐야 해요.
임시로 지내 보면서 알게 된 불편함이 가장 좋은 힌트가 돼요.
- 아침 햇빛 때문에 일찍 깼다면 침실에는 암막 원단을 생각해요.
- 낮에 맞은편 시선이 신경 쓰였다면 거실에는 속커튼을 함께 달아요.
- 창가가 서늘했다면 두께감 있는 원단이나 방한 기능을 살펴봐요.
- 압축봉이 자꾸 내려왔다면 레일이나 고정형 커튼봉으로 바꿔요.
치수도 이번에는 꼼꼼히 재야 해요.
커튼을 레일에 달지, 창틀 안쪽에 블라인드를 넣을지에 따라 재는 기준이 달라지거든요.
바꾸기 좋은 시점

도배나 페인트를 새로 할 계획이 있다면 그 작업이 끝난 뒤에 커튼을 다는 게 좋아요.
레일이나 봉을 먼저 달면 나중에 떼었다가 다시 달아야 하니까요.
입주 시기가 몰리는 때에는 설치 일정을 잡기가 빠듯할 수 있으니, 임시 가리개커튼을 다는 날 바로 정식 커튼 준비도 함께 시작하면 좋아요.
창 치수와 방별로 필요한 기능을 정리해 조건을 남기시면 커튼하마 담당자가 연락드려 총 금액을 안내해 드려요.
자주 묻는 질문
Q. 임시로 쓰던 가리개커튼은 버려야 하나요? A. 아니에요.
드레스룸이나 베란다 수납 공간처럼 가볍게 가릴 자리에 옮겨 쓰면 요긴해요.
Q. 전셋집이라 끝내 압축봉을 써야 한다면요? A. 가벼운 원단을 고르고, 창틀 폭에 맞는 튼튼한 압축봉을 쓰면 오래 버티는 데 도움이 돼요.
무타공 레일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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